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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서작가 ]


당신을 위로합니다.


당신이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는지 알고 있어요.


당신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나를 공감해주는 척하는


나를 이해해주는 척하는


그래서 나를 더더욱 외롭게 고립시키는


주변 사람들에게 지쳤다는 것도 알아요.



심지어는 가족들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하는 삶은...


나를 고립시키고 아프게 만들죠.



아니 오히려


"너 때문에...!"


라며 나를 비난할 때는..


죽기보다 더한 고통이


당신 가슴을 아프게 휘젓어 놓을 거예요.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미우면 밉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혼자서 말하세요.


그리고 위로해주세요.


나 자신을 말이에요.



나를 힘들게 한 상대방에게


욕을 퍼붓고 고함을 지른다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지는 않아요.



그냥 혼자서 해도 돼요.


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실컷 욕해보아요.


어차피 안 듣는데 옳고 그름 따위 따질 필요 없어요.


그냥 내 입장에서 퍼붓는 거예요!!



눈물이 나면 울어요!!


울면서 화를 내요!!


"나는 최선을 다 했어!!"


"그런데 너는 나를 왜 이렇게 힘들게 해!!"


"네가 알아? 나의 노력을?"


"알지도 못하면서 왜 지×이야!!!"


"삐~~~"


"삐~ 삐~~~~~"


(욕설 삐 처리합니다.)



괜찮아요.


당신은 욕해도 돼요.


당신은 화내도 돼요.


하지만 쌈닭이 되지는 마세요!


모든 인간관계를 잃어버릴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나를 힘들게 한 모든 대상들에게


내 안의 슬픔과 분노를 퍼부어봐요.


그래도 괜찮아요.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다음으로 위로를 해주세요.


왜 타인만 위로를 해주나요.


나 자신도 위로하고 토닥여주세요.



내가 나를 안아줄 때,


비로소 슬픔과 증오와 분노의 덩어리가


떨어져 나갑니다.



"괜찮아."


"고생했어."


"힘들었지?"


"많이 아팠지?"


"너무 슬펐지?"


"그럴 수 있어."



토닥토닥토닥토닥.....

자기 자신을 안아주는 것,


쉽사리 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자신의 슬픔과 분노를 알아주어야만


진정한 위로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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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07 12: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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